안녕하세요. 먹동여지도의 주복입니다.
때는 22. 12. 31일 22년 마지막 날.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방문했던 김밥 맛집을 소개하기 위해 나왔는데요 !
위치는 인천 서구 가좌동, 가림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이라는 곳인데요~
김밥전문점으로써 생각보다 기본기가 탄탄한 김밥의 맛과 생각지도 못한 조합의 김밥을 맛있게 먹었고요! 아주 잠깐 방문했지만 여기 맛집만의 특징이 있어 여러분들과 함께 방문하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뭔 김밥집이 특별할지 생각할진 모르지만 저를 따라온다면 저절로 아시게 될 겁니다!
영업시간 : 05:00 ~ 21:30
( 매일 영업 )
22년의 마지막 날은 뭘 할까 생각하다가 무조건 밖으로 나왔습니다. 특별한 약속도 없이 그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깃털 같은 발걸음으로 앞을 향해 걸었습니다.
그렇게 지인분께 근처의 김밥전문점을 추천받고는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목적지를 향해 쉼없이 걸은 끝에 가볍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인천 서구 가좌동, 가림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천하일미 김밥전문점.
겉에서 보기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크기도 그렇고.. 단순하게 색상만 본다면 편의점 같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ㅎㅎ
일단 추천을 받았으니까 입구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얼마나 맛있는지 맛 좀 보도록 하죠 !
천하일미 김밥전문점 안으로 들어가니 근무하고 계신 아주머님과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머님께서는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계셨고 저와 똑같은 타이밍에 방문한 손님 한분께서는 들어오자마자 포장 메뉴를 주문하셨습니다.
( 당시 대화를 재구성했습니다. )
다른 손님 : 돈가스랑 멸추김밥 하나씩 포장해 갈게요 ~
사장님 : 그래요~ 학생은 이제 대학 붙어서 자주 못 오겠네?
다른 손님 : 저 이제 지방 내려가서 당분간은 못 올라올 것 같아요~
사장님 : 아유~ 그래도 내려가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잠깐 귀에 스친 대화를 들어보니.. 저랑 같은 타이밍에 방문한 손님도 여기 김밥집의 단골이셨나 봅니다.
그렇게 가만히 식사를 하는 중간에 몇몇 손님분들께서 오셨는데.. 대부분 방문하신 손님들이 단골이어서 손님들마다 살가운 대화로 안부를 물어봐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뭔가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마치 고향에 온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자리에 착석하고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의 메뉴판을 보는데.. 많은 분식집 메뉴들이 있어.. 뭘 먹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어봤습니다 ~
주복 : 사장님~ 메뉴가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추천 좀 해주세요 ~
사장님 : 손님들 입맛이 각각 틀리다 보니 그냥 골고루 나가는 편인데.. 식사류 같은 것은 제육덮밥이나 돈까스가 잘 나가고~ 김밥은 그냥 골고루 나가는 편이에요 ~
주복 : 아~ 그래요? 그러면... 음.. 일미김밥, 멸추김밥 한 줄씩 주시고요~ 오뎅 하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 그래요~ 아주머님 여기 오뎅하나 추가요~
그렇게 늦은 점심 식사를 하시다 말고는 입구 옆에 있는 김밥 조리대로 가셔서 조용히 주문받은 김밥을 싸고 계셨습니다.
고개와 허리를 살짝 숙이고 묵묵하게 김밥을 싸고 계시는 뒷모습을 보니 문득 어머님 생각이 나서 그런지 여러 가지 여운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잠시 후 주문했던 김밥 두 줄이 먼저 나왔습니다.
김밥이 나오자마자 아주 두툼하면서 블링블링한 김밥의 비주얼이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ㅎㅎ
특히. 비주얼적으로도 맛있게 생겼지만.. 김밥 겉에 발라진 고소한 참기름 향기가 코 끝을 콕콕 찌르는데.. 너무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입에서 침이 흘러나올뻔했습니다.
다른 종류의 김밥 두 줄이지만 꼬다리를 보면 기본 김밥 재료만 튀어나와 있어 똑같은 맛으로 보이네요 ㅎㅎ
정확하게 왼쪽은 멸추김밥이고 오른쪽은 일미김밥이라는 메뉴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일미김밥은 천하일미의 일미라는 글자를 뗀듯한 이름으로 그냥 일반 김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김밥이라고는 하지만 적당히 고들고들한 밥알과 김밥 본연의 재료들을 함께 입 안에 넣으니까 클래식한 맛으로 입 안에 가득 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와 이거다!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김밥으로써 부담 없이 배를 채우기에 딱 좋은 메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번 김밥전문점 포스팅을 한 이유 중의 80%는 바로 이 김밥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김밥의 이름은 멸추김밥이라고 불리는 메뉴입니다.
주복 : 사장님~ 멸추김밥의 뜻이 뭐예요?
사장님 : 멸치랑 고추김밥이란 뜻이에요 !
주복 : 아!
이름의 의미를 깨닫고는 멸추김밥을 먹어봤는데요.. 먹자마자 머릿속에서 번쩍하는 게.. 이건 딱 별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상단의 기본기가 탄탄한 김밥의 맛이 찰나처럼 느껴지는데.. 멸치볶음의 고소한 맛과 고추의 살짝 매콤하면서 짜릿한 맛이 밸런스를 맞추며 입맛을 자극하더라고요 ㅎㅎ..
여운이 상당히 많이 남는 맛으로 기억돼서 다음에 여기 또 오면 무조건 멸추김밥은 주문할 생각입니다 ㅎㅎ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에서 김밥만 주문하기에는 뭔가.. 국물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오뎅을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커다란 빨간 그릇에 많은 양의 오뎅 국물과 어묵이 들어있었어요 ㅎㅎ
국물은 기본 어묵 국물의 맛에서 후추의 풍미와 고추가 들어가 살짝 시원한 맛을 자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김밥을 먹으며 입가심하기에 딱 좋다고나 할까요?
근데 4천원치고는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여기에 밥 한 공기를 주문해서 먹었다면 어묵국밥 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ㅎㅎ
별거 안 먹은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푸짐하게 먹어서 배가 빵빵하게 나온 기분이었네요 ㅎㅎ
특히 멸추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한 줄 더 먹을까 하다가.. 그냥 이따 또 다른 거 먹으러 가야 하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천하일미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 일미김밥(일반김밥) 한 줄 0.25 + 멸추김밥 한 줄 0.35 + 어묵 0.4 = 총 1만 원이 나왔네요 ㅎㅎ ( 방문일 22. 12. 31일 기준 )
결제를 마치고 영수증을 받아 내돈내산으로 먹은 것 인증은 물론이죠 !
천하일미 김밥전문점
인천 서구 가좌동, 가림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분식집이자 김밥전문점이자 맛집.
이곳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은 뭔가.. 사장님께서 손님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것을 보니 뭔가 고향 같은 느낌이 드는 맛집 같았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아직 안 먹어봐서 전체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특히 김밥메뉴 같은 경우는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혀있어서 이곳에 방문한다면 한줄씩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사실 방문하시는 손님분들 대부분 식사 메뉴랑 김밥 한 줄씩 섞어서 주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
특히나 이번에 먹었던 멸추김밥은 생각지도 못한 별미여서 여러분들도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에 오면 한 줄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또한 모듬김밥이나 참치김밥 등 다양한 김밥 메뉴도 판매하고 있으니 때에 따라 맛을 바꿔가면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죠?
사실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다른 지역에도 똑같은 간판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어(체인으로 등록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판매하는 김밥 메뉴가 비슷함)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도 근처에 천하일미 김밥전문점이 있다면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결제가 끝난 후 )
사장님 : 맛있게 드셨어요?
주복 : 네 ~ 멸추김밥은 특히 맛있었어요!!
사장님 : 그럼 홍보 좀 한번 해주세요 ~
주복 : 그럼요~ 소문 좀 쫙 내드리겠습니다 ! ( 물론 이렇게 말이죠..ㅎㅎ )
사장님 : 말이라도 고맙죠~~!
주복 : 별말씀을요~ 저는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올게요~
사장님 : 그래요~ 잘가요 !
그럼 지금까지 단골손님이 많은 김밥 맛집인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천하일미 김밥전문점 편의 주복이었고요 !
저는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 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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