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복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청와옥 사당직영점에 방문하였어요 !
이 날은 어찌 하다보니..
세월이 흘러흘러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어코 와버린 그날.. 크리스마스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뭘 할까 딱히 계획이 없었지만
뭔가 그냥 적적하게 있기에 아까워
무작정 옷을 챙겨 입고 나왔어요
그렇게 볼일을 좀 보다 보니 갑자기
예전에 친구가 하던 이야기가 떠올랐죠
친구 : 야 나 대박 인생 맛집 하나 찾음
주복 : ??뭐 갑자기?
친구 : 와 내가 살다 살다 순대국 먹고
감동받는 건 또 처음임
주복 : 뭐 어딘데?
친구 : 이수에 있는 청와옥인데 대박 맛있었음
주복 : 뭐 그정도임?
친구 : ㅇㅇㅇ 절대 후회 없는 선택임
나물이랑 순대랑 먹는데 맛이 기가 막힘
여기가 1등임
주복 : ㅇㅋ 다음에 같이 한번 가봅시다
이렇게 같이 가자는 말을 해놓고
보기 좋게 친구를 버리고 도착했습니다 !
영업시간 : 매일 08:00 ~ 22:00
이수역에서 조금 걷다보니 도착한 맛집
짜잔~ 이곳이 바로 친구가 이야기했던
그 청와옥 사당직영점이란 곳이군요 !
외관에서부터 입구에 기와로 된 지붕으로
뭔가 빨려 들어갈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럼 그 흐름에 맡겨 빨려들어가야겠죠!?
이때 제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어서
바로 룰루랄라 들어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
현재 대기 6팀??!!
그렇게 문 안쪽을 봤는데
순대국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보통 순대국집에 오시는 분들이
아저씨 아주머님들께서 주 손님 층일 텐데
이 집에서 대기하고 계시는
손님의 연령대가 20~30대 커플 분들만
보이더라고요... ( 하필 옆구리가 차갑네요 )
흠흠..
일단 여기서 식사를 하실 생각이시라면
무조건 저 기계 앞에서
대기 등록 시작 버튼을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
그렇게 핸드폰 번호와
입장 인원수를 기입하는 등의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이렇게 예약이 되었다고
카카오톡 알림이 도착하였습니다 !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잠시 주변을 살펴봤어요
사실 순대국집에 들어가면
보통 생각하는 메뉴들이 거의 비슷할 거에요
순대국, 밥, 김치 등등
물론 각각의 순대국집마다 어떻게 나오는지
일단 입에 넣고 봐야 알겠지만
- 맛있는 쌀을 위한 청와옥의 고집 !! -
- 오늘도 정성을 끓여냅니다 -
와 함께 표기된 도시가스 고지서를 보고
계속해서 정성을 끓여내고 있다는데
이 정성을 통하여 과연 이 순대국의
어떤 디테일이 숨어있을까
기대가 되었어요~
그렇게 15분 정도 대기 후에
들려오는 목소리
점원님 : 71번 손님~ 안으로 들어오세요~
오케이 ! 그럼 들어가 봅시다 !
깔끔하고 따스한 한옥 스타일
벽면에 있는 한국적인 이미지부터
천정, 바닥 등등 모든 것들이
가게 내부를 고풍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듯한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
하나부터 열까지 엄청나게 신경쓴
가게는 잘 구경도 못했는데..
정말 으리으리한 느낌의 인테리어입니다.
마치 이 곳 안에 있으면
제가 오히려 정갈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자리에 착석하고
청와옥의 메뉴판을 둘러봤습니다.
순대국집에 메뉴판이 뭐
순대국 말고 뭐 팔겠나 싶었지만
생각대로 메뉴가 비슷비슷하긴 했었는데
갑자기 예전에 친구가 청와옥에서
맛있게 먹었다고 한 메뉴를 언급했을 때
'나물과 순대'가 들어간 걸 먹었다라고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랐죠
그렇게 친구의 말을 곰곰히 되새기며
잠시 고민 끝에
'편백정식 + 가마솥밥'으로 주문했습니다 !
그렇게 도착한 별로 반갑지는 않은 계산서..
혼자 왔는데 뭔가 많이도 시킨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어보자 해서
추가로 어리굴젓이랑
집에 가서도 먹어보자 해서
추가로 포장 순대 국밥을 주문했어요 !
( 이 곳에서 드시고 포장하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들어서 주문해봤습니다 ! )
그렇게 주문이 끝남과 동시에
잠시 후에 아주머님께서
밑반찬등등을 셋팅해 주셨어요 !
역시 국밥의 필수 밑반찬들은
전부 도착했어요 ! 굿굿!
아.. 근데 이거 어리굴젓 아니야...?
어리굴젓이 기본으로 조금이라도 제공되는지
모르고 추가로 시켰네요.. 이런 ㅎㅎ
그래도 추가로 주문하는 메뉴로
판매하는 거니까 맛은 보장되어 있겠지 !
그렇게 반찬들을 한 번씩 눈여겨보며
모든 메뉴가 다 올 때까지 기다렸어요..
( 밥상의 풀샷을 찍기 전까지는 참고 참아야 한다 ! )
잠시 후! 선수들이 모두 입장 완료하였습니다 !
편백정식의 모든 메뉴가 도착하고..
오래간만에 웅장해지는 기분이에요 !
최근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국밥이랑
밀가루랑 다 끊었었는데..
이런 비주얼은 절대 참을 수가 없겠습니다..
자 이 밥상을 보고 여러분들께서는
가장 먼저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당연히 사진부터 찍어야죠!
역시 국밥 고수님들께선 아시죠?
자 가마솥밥 뚜껑을 Open하고
밥들을 그릇에 모두 옮겨 담아줍니다!
그러고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솥에다가 적당량 콸콸콸 부어줘야죠!
이따가 구수한 숭늉으로 만나자^^
청와옥 편백찜
- 순대 | 수육 | 야채가 들어간 편백찜 -
와.. 이게 뭐야.. 편백찜을
제가 먹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런게 있는줄은 처음 알았어요
순대 비주얼 한번 감상해 보시죠!
마치 떡이 들어있는 것 같은 비주얼..
이거 한입 딱 먹었는데
??????????????????
제가 놀란 포인트가 2가지
1. 엄청나게 찰지고 쫀득한 식감
2. 순대 속이 완전하게 알차있다.
보통 순대국집에서 경험했던 순대는..
순대의 찰기가 부족하거나
속이 흐물흐물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순대의 식감은 그야말로 진짜였습니다.
순대를 딱 씹는데 입안에 쫀득함이
제 혓바닥 위에 전세방을 놔달라고 아우성이네요
( 포스팅하면서 사진 보는데
이거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
편백찜을 그냥 드셔도 되지만
함께 주신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압도적인 편백찜의 비주얼에만
놀라지 마시고 여기 있는 메뉴도
주목하시면 되겠습니다 !
청와옥 순대국밥
- 8가지 한약재로 매일 직접 끓인
한돈 순대국 -
앞에 밥상을 보니 자꾸
제 이성이 끊어질 것 같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이 순간을 나누기 위해서
무진장 참고 참았습니다..
살짝 꾸덕구덕한 느낌의 사골로 보이는 육수,
뭔가 진~~~한 맛일 것 같아요!
잠시 휘젓고 보니 다대기가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
그러고 보니 메뉴판에 있던 내용을
이제서야 이해했는데
메뉴판에 빨간색으로
다대기 빼기 , 들깨가루 빼기
와 같은 옵션이 추가로 있었다는 것 !
이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대기와 들깨가루가 포함되어 나온다는 사실!
원래 제가 국밥 먹는 스타일은
직접 다대기를 넣어가며 간을 맞춰가는
스타일인데 이걸 잘 몰랐었네요..
다이어트 끝나고 제대로 먹어보는 국밥
와 풍족한 고기 토핑들을 보니까
이성의 끈이 끊어질 것만 같습니다.
아니 그냥 끊어지기 전에
한 숟가락 건져서 먹어보면..
고기에 대한 비린내는 전혀 느끼지 못했으며
진한 육수가 제 입을 강타하며
고기들이 입에서 톡톡 춤을 추는데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
주복 : 실례합니다 사장님!
여기 소주 한병 가져다주세요 !
제가 웬만하면 식사할 때 술 안 먹는데..
뇌에서 필터링 없이 술을 주문하였습니다..
* 19세 이상의 법적음주허용
소비자께서만 드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포스팅도 중요하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순대국을
빠르게 비워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네요 ㅎㅎ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뚝배기를 기울여서
국물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ㅎㅎ
그렇게 모든 식사를 흡입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남았죠?
이제 남아있는 오늘의 디저트,
숭늉을 먹어볼 차례입니다 !
사실 지금까지 어리굴젓을
추가로 시킨 걸 제대로 안 먹고 있었는데..
이 순간을 위함이었죠 !
숭늉
+ 어리굴젓
= 입안에 터지는 극락
이렇게 먹는거 맛의 설명이 필요할까요?
저 먹는거 좀 집중해야 하니까
마무리 멘트는 잠시 후에 하도록 하고
일단 좀만 더 흡입 좀 할게요 !
아 60초 후에 오겠습니다~
60초 지났습니다!
편백정식 비포 & 에프터 샷을 보세요..
상 위에 있는 음식 중에 검은콩 물이랑
포장한 순대국 빼고 모두 다 먹었습니다 !
너무나도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편백찜의 순대 맛과
진하고 깔끔한 순대국의 육수
마무리 숭늉까지
편백정식 13,000원
어리굴젓 추가 3,000원까지 해서 총 16,000원
한 끼 식사치고 비싸다고 하면
비쌀 수도 있지만
저는 하나의 코스요리로 너무나도
야무지게 만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렇게 저는 2021의 크리스마스는
순대 크리스마스로 마무리 !
물론 내돈내산 인증은 이제부터 시작이죠!
앞으로도 열심히 먹으러 다니겠습니다 !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 Epliogue -
주복 : 와 순대국 인정함 진짜 대환장으로 흡입함
친구 : 너 거기 가서 뭐 먹었냐
주복 : 나? 편백정식 먹었는데 ?
친구 : 거기는 얼큰이 순대국이 진짜임
내가 친구랑 같이 먹었는데 나는 얼큰이순대국 먹고
친구가 편백 정식 시켜서 뺏어 먹었었음
주복 : 아 그래??
ㅇㅋ 다음에 먹어볼 메뉴
얼큰이 순대국 + 찹쌀순대
( 순대가 너무 쫀득하고 맛있어서..
이것만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 )
아! 그리고 제가 포장순대국도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
그럼 여기서 크리스마스의
외로운 미식가 주복이 청와옥 사당직영점에
방문하여 맛있게 먹은걸 인증한 슬픈 일기..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
그럼 저는 다음에 맛있는 거 사 오죠 !
자 이제 청와옥 사당직영점에서
편백정식 아주 맛있게 먹었으니까
2차로 저희 집에서 포장 순대국
끝내주게 한번 드시러 가시죠 !
- 기타 자료 및 참조 링크 -
링크 1. 청와옥 사당 직영점 포장 순대국 구입기
'맛나게 먹어봐요 > 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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