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위스키 48.7 후기 /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

안녕하세요. 먹동여지도의 주복입니다. 이번에는 김창수 위스키란 것을 가지고 와봤는데요. 

이미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많이 알려진 국산 위스키로써 제조되는 양이 한정적으로 구경하기 쉽지 않은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 김창수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고 시음해 본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 만 19세 이상의 법적음주허용 소비자를 위한 컨텐츠입니다.

 

 

김창수 위스키 48.7

 

 

 

KIMCHANGSOO WHISKY
Korean Single Malt Whisky
100, 180 liter Korean oak cask
100% korean malt, Cask strength
Distilled and matured in Gimpo, Korea

김창수 위스키 한국산 싱글몰트 위스키 100, 180리터의 한국산 참나무통을 사용 100% 국산 맥아로 제작, 숙성을 끝내고 그대로 꺼냄 한국 김포에서 증류 및 숙성함.

 

 

저에게 술이란 주야장천 거의 소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삼겹살 먹을 때도 국밥을 먹을 때도 회를 먹을때도 언제나 익숙한 귀신처럼 따라붙는 국산 소주인 처x처럼, 참x슬.. 등등

한글이 붙지 않은 글자의 술 이름을 보고 먹으면 그냥 외국술, 귀한 술인 줄만 알고 벌컥벌컥 마셨죠. (유명한 술은 제외..)

그렇게 나이의 숫자가 한 개씩 붙으며 위스키, 보드카, 와인 등의 이름을 보고 향과 맛을 음미하며 어떤 게 된장이고 어떤 게 고추장인지 조금씩 찍어먹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칵테일은 어떻고 위스키는 어떤 건지 조금씩 깨달아갈 때즈음 김창수 위스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자주 가는 펍 사장님께 듣게 되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 실물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큰 감흥이 없었지만 깨닫고 보니 운이 좋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김창수 위스키 48.7 뒷면

 

제품명 : 김창수 위스키 48.7
원료명 : 위스키 원액 100% (맥아 : 국내산) 
알코올 함량 : 48.7% 
내용량 : 700ml

 

찾아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지만 김창수 위스키가 탄생하기까지에 대한 일화는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인스타그램과(최하단 링크 1 참조) 88bamboo(아시아 주류 애호가 모임. 링크 3. 88bamboo 김창수 Whisky 01, 54.1 이야기 참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위스키의 제작자인 김창수 님께서 102개의 스카치 양조장을 모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자전거, 텐트 등을 챙기고 모든 재산을 털어 스코틀랜드행 티켓을 구매했다던 이야기.

매일 라면을 먹으며 위스키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등의 이야기 등등 

 

대한민국에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그가 가진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나선 스스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창수 위스키 48.7 색감

 

 

 

이러한 뒷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저는 그저 눈앞에 김창수 위스키가 있으니까 한번 마셔보고 싶다는 호기심만 생겨났고 그렇게 요청하여 김창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어느 조명에 비추냐에 따라 강렬한 색상에 따라 변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김창수 위스키 48.7은 연한 황금색의 컬러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창수 위스키 48.7 맛

 

김창수 위스키를 마셔보기 전에 향을 맡는다고 한다면 뭔가 코 끝으로 상쾌하면서 화한 향기가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디선가 경험해 본 것 같은 향이긴 한데.. 그게 치약인지 아니면 사탕인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이 김창수 위스키에 대한 첫 번째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을 글랜캐런(위스키 잔)에 가져가 대략 100방울어치 위스키를 혀 끝으로 녹였을 때 첫 번째 머릿속으로 입력된 것은 중후한 민트초코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찰나의 순간만 맛을 보고 목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위스키를 떠나보내고 다시 그 감각이 어떤 감각인지 알기 위해 향을 맡아보고 두 번째 시음 다시 향을 맡아보고 세 번째 시음을 하다 보니 후각이 피곤해져 화한 향기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으며 길들여진 맛의 피니쉬에는 고소한 아몬드가 남은 느낌이었습니다. 

 

 

김창수 위스키 48.7 병

 

뭔가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는 것. 힘든 환경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여 자신을 걸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제 블로그에서 그런 김창수 님의 철학과 스토리들을 제대로 담아내진 못할 것 같네요.

그저 이번 시간에는 지극히 김창수 위스키 48.7에 대한 후기이고 다른 누군가가 이 위스키를 맛보지 않은 상태에서 제 글을 보고 이 술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김창수 위스키 편을 준비하면서 제가 오히려 위스키에 대한 크나큰 공부가 된 느낌이고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제품인 김창수 위스키 50.5도 맛볼 수 있으면 좋겠고 증류소도 견학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최근 김창수 위스키를 구하기 위해 오픈런을 한다는 뉴스들이 올라온 것을 봤는데 천천히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제 차례가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차례가 오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술을 아예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한번 즈음은 꼭 마셔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싱글몰트 위스키인 김창수 위스키 48.7 후기 편은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주복이었으며 저는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 오죠.

 

P. S : 김창수 위스키에 대한 시음 및 구매 정보, 가격 등은 하단의 링크 1.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인스타그램을 참조해 주세요.

 

- 기타 자료 및 참조 링크 - 

 

링크 1.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인스타그램 

 

 

링크 2. 김창수 위스키 Youtube

 

 

링크 3. 88bamboo 김창수 Whisky 01, 54.1 이야기

(영어로 된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