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이 돌아온 주복입니다 !
이번 시간에는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인
부평의 아날로그라는 곳으로
함께할 예정인데요 ㅎㅎ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유니크한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씩 들르는 곳입니다 !
원래 저는 한 군데의 카페만
단골로 방문하는데
오늘은 오래간만에 부평에서 할 일도 있고
부평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겸
오래간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오픈 시간 : 11:00 ~ 23:00
( 정부 정책으로 인하여
오픈 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
| Analog (명사) : 어떤 수치를 길이라든가 각도 또는 전류라고 하는 연속된 물리량으로 나타내는 일. 예를 들면, 글자판에 바늘로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 수은주의 길이로 온도를 나타내는 온도계가 존재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
이미 디지털 시대로 진입한 지 오래되고
새로운 기술들과 트렌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아날로그라는 단어는 마치
하나의 골동품, 아련함이 느껴지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카페는 나에게 있어서
내 삶의 아련한 추억이 담겨있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아련하다고 해서 뭐 그리 커다란 의미는 없지만
항상 빠듯한 삶에 취직을 하기 위해
여기 와서 열심히 공부했던
아련한 추억이 거의 전부였었지..
지금도 그저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뛰고 헤매고 있지만
슬슬 나이를 1살 2살 먹으며
아직 젊은 나이라고들 하지만
어쩌면 슬슬 골동품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보며 애처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렇게 오늘,
열심히 살아왔던 내 젊은 날을 추억하며
카페의 문을 활짝 열었다.
딱 문을 열자마자
어두운 빈티지 스타일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특히 음악까지 빈티지 스타일의 재즈가
제 귀를 흥겹게 두들기고 있네요 ~
사장님 : 메뉴 고르시고
주문하실 때 이야기 주세요~
사장님께서 혼자 메뉴 준비에 한창이셔서
그동안 뭘 고를까 하나씩 메뉴들을
확인하기 시작했죠
이곳 아날로그에서 런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벤트 시간은
11:30 ~ 13:30
까지이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
다양한 커피와 차부터 디저트들까지
준비 오케이 되어있고
그럼 뭘 먹어볼까 할 고민은
1초도 할 필요 없이 머릿속 전두엽이
저에게 그 메뉴를 시키라고 신호를 보냈죠
주복 : 사장님~ 여기 따뜻한 아메리카노
'클래식'으로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 네 런치 이벤트 해서 2,500원 되시겠습니다!
주복 : 오잉? 네~ 이걸로 결제해 주세요~
(결제 띡띡띡뿜빠야)
사장님 : 여기서 드시고 가실 거죠 ?
주복 : 네~
사장님 : 메뉴 준비되면
자리에 직접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주복 : 네 감사합니다 !
직접 자리에 가져다주신다고 했으니
그럼 슬슬 자리를 잡으러 가볼까요 ?
보다시피 1층에도 자리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 드시고 가는 손님은
주로 2F, 3F을 이용해요~
자 이렇게 문 옆에
빈티지한 느낌의 2층 계단을 통해
본격적인 아날로그 랜드로
입장을 해보도록 하죠!
계단에 올라가서 2층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눈앞에 음수대 용도 및 냅킨이
비치된 테이블이 존재하니
여기서 필요하신 것 챙겨가세요 !
2층 역시 정말 극강의 빈티지가
물씬 풍겨 나는 그런 인테리어네요 ㅎㅎ
안쪽을 봤을때에는 따스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그런 모습이네요 ㅎㅎ
전체적으로는 어두 칙칙하지만
전체적인 조명을 따스한 색상으로 한 것과
한쪽 벽면을 옐로&그린의 포인트로
단조롭지 않게 컬러감을 줘서
밸런스를 잘 잡은 느낌이 들어요!
한쪽의 빈 벽에는 빔 프로젝트로
고전 영화를 상영하여
벽이 비어 보이지 않는 느낌입니다.
가끔 멍하니 스크린 시청하기도 좋겠지만
사실 스크린을 시청할정도로
가독성이 썩 좋지 않은 인테리어의 용도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ㅎㅎ
카페에서는 빈티지한 재즈가
주로 나오는 만큼 음악과 분위기에
집중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그렇게 잠시 2층을 감상한 끝에
계단을 이용하여
3층으로 올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는 3층!
기본 베이스는 빈티지여도
옐로&그린 톤의 화사함 덕분에
칙칙하지 않다는 거..?
개개인 취향이시겠지만
동선 때문인지 보통의 손님들은
2층을 많이 이용하시고
조용히 집중하거나 공부해야 한다면
동선이 조금 더 적은 3층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장실은 3층에 있으니 참고!
그렇게 다시 2층의
제가 맡은 자리로 돌아와서
잠시 기다리니 사장님께서
직접 커피를 가져다주셨어요 ~
커피의 이름은 클래식 아메리카노입니다.
이를 보니 생각났는데
보통 와인 한 잔 할 때
눈으로 컬러감을 보며 맛을 상상하고
코로 향기를 느끼며 상상의 깊이를 더하고
혀 끝에서 달콤한 자극의 에필로그를
완성하기까지 입체적으로 느끼라고 본 것 같은데
이 커피도 나에게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눈으로 검고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고
코 끝으로 구수한 향기가 내 감각을 자극하고
혀 끝에서 깊은 풍미 한 번
목 넘김으로 부드러운 에필로그까지
완성이 된 느낌.
제 개인적으로 여긴 정말 커피 맛집입니다.
( 솔직히 뭔 놈의 맛 표현의 미사여구로
그렇게 유난을 떨고 있나 싶지만
이번에 제가 느낀 게 이렇습니다..! )
이렇게 당연히 내돈내산 인증을 하며
분위기랑 깊은 풍미를 충전
완료했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아쉬워서
( 근데 영수증이 왜 구겨졌냐...
영수증도 빈티지로 만들려고... 가 아니라
주머니에 보관하다가 굴러버렸네요 ㅠㅠ )
내돈내산 두 번째로
'클래식' 아메리카노 한잔 더 주문!
아참. 이야기드리는 걸 잊어버렸는데 !
여기 아메리카노는
원두가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아날로그의 아메리카노는
'클래식', '로맨틱'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해요!
오래전에 로맨틱으로 한번 마셔본 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클래식에 비해 좀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저는 여기 오면 무조건 클래식만 마십니다 !
저는 솔직하게 분위기도 맛있지만
이 커피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 여기 커피 맛집 아날로그로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 거리가 조금 있긴 하지만.. )
여러분들도 저처럼
고소하고 깊은 유혹에 같이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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