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동여지도의 주복입니다.
이번에는 인천 부평역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수술 및 입원을 했던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후기글로 찾아왔습니다.
혹시 다른 병원에 입원하더라도 부대시설 및 환경 등이 상이하겠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적어봅니다.
뭐.. 인천에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우선 위치부터 살펴보실까요?
예약 및 기타 문의
1544 - 9004
안내 시간
평일 - 08:00 ~17:00
토요일 - 08:00 ~ 13:00
( 각종 서비스별 지원하는 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최하단 링크 1.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으며 상단의 전화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2년 12월 말 사고로 인해 손을 다치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니 참 별일을 다 겪는다 생각하며 집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로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확인해보니 손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네요.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하여 상급병원으로 가보라하셔서 의사님의 소견서를 가지고 근처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로비가 있으며 바로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으니 이곳에서 도움을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종합병원으로 분류되어 갑자기 통증이 생겨 바로 진료를 보러 간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먼저 1차 의료기관인 의원 및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조치할 수 없을 경우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권유를 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 의사님께서 소견서를 작성해 주시니 그걸 받고 종합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병원에도 규모에 따라 불리는 명칭이 틀린데요 !
의원 - 입원 환자(즉 병상) 30인 미만으로 수용 가능하거나 단순 진료만 보는 곳 병원 - 입원 환자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병원 종합병원 - 입원 환자 100인 이상 수용 가능한 병원 |
등으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길거리 지나다니다 보면 간판 뒤에 xx의원, xx병원에 대한 차이를 어느 정도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 간단하게 1차 의료기관은 의원, 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병원 입구 앞 쪽엔 휠체어 및 바퀴 달린 침대등도 갖추고 있으니 만약 이용이 필요하시면 안내데스크에다가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접수, 수납 등은 안내데스크 오른쪽 통로로 들어가시면 상단의 사진과 같은 홀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병원에 접수하러 오신 분들께서는 병원 중앙에 위치한 번호표 발행기를 이용해 번호표를 발급받아 순서를 기다려주시면 되겠고요 ! ( 주말에는 안 계시는 편이지만 평일에는 핑크색 상의를 착용하신 분들께서 안내를 도와드리니 이분들께 문의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
저도 접수하는 곳에 입원하러 왔다고 하여 근무하시는 직원분의 안내를 차례대로 받아 입원수속을 마쳤고 저는 곧바로 병동으로 향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 성모병원 1층의 지도 및 각 층마다의 안내가 있으니 상단의 사진을 참고하여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당시에 입원수속을 밟으며 병원 직원분께서 바코드가 담긴 팔찌를 채워주셨는데 이 팔찌에 있는 바코드를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 붙여서 말고 조금 떨어트려서 찍어야 해요! )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바코드를 찍고 병동 안쪽으로 입장하면 복도 중간중간에 여러 병실들 뿐만이 아닌 탕비실, 세탁물수거실, 샤워실, 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병실 앞쪽에는 호수가 적혀있어 안내받은 곳의 병실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입원했던 병원을 생각하면 오픈형 병실로 되어있어서 환자분들의 얼굴을 마주치며 이야기도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커튼으로 칸막이가 쳐져있어 각 침상마다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침상으로 가니 보호자, 면회자용 의자랑 침대 하나, 사물함이 놓여있었습니다. 입원하는 며칠 동안 이제부터 거주하게 될 곳이니 빠르게 익숙해져야겠죠?
침대 위에 놓인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침대에 누워 간호사분께서 별도의 안내를 할 때까지 계속 대기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창가 쪽의 침상에 배정을 받아서 뭔가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햇볕이 뜨는 낮에는 블라인드를 쳐서 함께 입원한 환자분들이 편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밤에는 블라인드를 올려 별거 없지만 바깥 경치를 보면서 쉴 수 있었죠.
침대 바로 옆엔 낙상사고 방지용 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난간을 움직이고 싶을 땐 침대 머리 쪽에 파란색 레버를 누르고 앞으로 당겨 난간을 내리게 할 수 있습니다. 난간을 다시 올리고 싶다면 파란색 레버를 누를 필요 없이 바로 난간을 머리 쪽으로 당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주무시다가 낙상사고가 자주 있는듯하니 가급적 주무실 땐 난간을 항상 올려두시는 거 꼭 기억해 주세요 !
침대 위쪽에는 콘센트가 달려있어 필요에 따라 전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환자가 된다면 특히 스마트폰 및 노트북 같은 기기를 많이 쓰시게 될 텐데 이때 유용하게 쓰이죠 ㅎㅎ 바로 옆에 호출 버튼이 있어 긴급한 상황이 있을 때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런 경우는 주로 환자분이 아닌 보호자분이나 간병인분께서 자주 이용하게 되겠죠? )
침대 한쪽에는 해당 리모컨을 통해 침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침대에 앉아서 식사를 할텐데 등받이를 올려 편안하게 먹어야 하니까 조작법은 꼭 알아야겠죠?
침상 바로 옆에는 사물함이 있어 여기에 개인물건 등을 넣어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사물함을 닫을 때 비밀번호를 지정하며 사물함을 잠그고 문을 열 때 지정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사물함을 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설명을 들으며 병실에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한참 그 질병 때문에 입원할 때 보호자 1명만 대동하여 입원할 수 있으며 ( 대신 보호자도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함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 ) 면회 또한 중지되어 면회 오려는 친구들에게 오지 말라고 설득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ㅎㅎㅎ
입원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주삿바늘을 넣는 데에 있었는데요..
제 팔뚝에 핏줄이 잘 안보이다 보니 간호사 분들께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 주삿바늘을 한방 놓는데 2번 정도 시도하시곤 하시더라고요.. ) 대신 미친 듯이 아팠습니다..ㅠㅠ
하지만 해당 주삿바늘을 통해 환자에게 모든 약들이 투여되어 반드시 이뤄지는 과정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네요
저는.. 입원하는 중간에 바늘을 한번 교체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총 2번이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 매우 힘들었습니다.
주삿바늘을 통해 약물이 투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만약 투여되는 약물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하면 해당 레버를 조절하여 투약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처음 병원에 입원할 때 간호사님께서 다시 한번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 )
저 같은 경우는 수술하기 하루 전 저녁부터 오전까지 쭉 금식을 하라고 안내를 받아 링거걸이에 금식이라는 표지판이 붙었네요.. 근데 하필 배가 너무 고파서 힘들었는데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죠..
주기적으로 간호사님께서 대략 3시간에 한 번씩(새벽 시간은 제외) 회진을 나오셔서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체크 해주십니다.
침대에 누워있다 보니 깨어있던 몸의 정신은 비몽사몽 해져 졸음이 계속 쏟아지며 그렇게 하루가 흘렀고 다시 환자의 시계는 새벽 4시 반에 간호사님께서 오시는 것을 시작으로 굴러갔습니다.
5시 반에서 6시즘 다른 환자분들께선 식사를 할 시간이라 밥을 제공받았지만 저는 금식이라고 밥을 제공해주질 않으셨네요.. ( 이때 향기로운 밥 냄새 때문에 제일 배가 고팠습니다.. )
대략 아침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저의 주치의(교수)님께서 회진을 나오셔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해 주십니다.
이때 교수님께 진행되는 사항 등 궁금한 것들을 전부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아! 수술하기 전날 담당 간호사님께 수술에 대한 안내 및 무통주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동의 등을 받았던 것도 있네요. ( 비급여 약품으로 보험 혜택에서 제외)
그렇게 이틀째 되는날 바퀴 달린 침대에 몸을 싣고 병원의 천정만을 바라보며 수술을 받으러 갔는데.. 그 순간은 좀처럼 잊히질 않네요. 저 말고도 이렇게 아프신 분들께서 수술실 가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잠시 후 수술실에 들어가니 한분한분 누군진 잘 모르지만 여러 스태프님들께서 저 하나를 둘러싸고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술에 저는 전신마취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투약 담당하시는 분께서 차례차례 투약되는 약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마지막엔.. 프로포폴 투약 완료되었다는 소리와 동시에 티비의 전원이 꺼진 것처럼 의식이 끊어졌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눈을 떴을 땐 수술이 끝났다고 하네요.
그렇게 바로 엑스레이를 촬영하였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되었다고 다음날 교수님께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제 링거걸이에 있는 금식 표지판을 풀고 대망의 병원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식사시간이 다 되고 병동에 커다란 대형 기계식 카트가 도착한 걸 봤는데.. 뭔가 신기하네요 ㅎㅎ
사실 예전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밥이 그렇게 맛이 없을 수가 없었는데.. 여기서 먹는 병원밥은 제 입맛에 딱 맞았네요.
간도 삼삼하고 특히나 계속 누워있는 환자에게 속이 부담되지 않는 것들은 물론 적당한 고기반찬들까지 제공해 주니.. 병원에서 주는 밥은 절대 한 끼도 안 놓치고 모두 흡입하였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 성모병원에서 제공되는 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상식, 연식, 선택식 등이 있고요 !
상식은 일반 환자에게 해당하는 식사, 연식은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에 죽 등이 나오는 활동이 적은 분에게 권해드리는 식사, 선택식은 맛있는 식사(?) 등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 22. 12월 식대 가격을 보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보통 아침은 반찬이 통일되어 나오는 편이고 (쌀, 죽의 차이) 점심부터 선택식을 드실 수 있다고 나와있으며 식사여부 및 식사 종류에 관한 내용은 한 번씩 회진을 도는 간호사님께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모두 마친 다음에는 먹은 식판을 회수하는 곳에다가 넣으면 되는데.. 몸에 힘이 없고 손이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치워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 건너편에 계신 환자분의 보호자님께서 자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몸에 좀이 쑤셔 바퀴 달린 링거걸이를 질질 끌며 성모병원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환자는 병원에서 벗어나면 안 되기에 밖으로 나갈 수는 없지만 대신 병원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
그중 하나가 더 프란츠 커피란 곳으로 각종 커피메뉴, 음료, 빵을 판매하고 있어 저는 특히 입원하는 내내 이곳에서 시오빵을 자주 사 먹었네요 ㅎㅎ
더 프란츠 커피 옆에는 편의점도 있어 만약 입원할 때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들은 이곳에서 구매해 주면 되겠죠!? 물론 다양한 과자들부터 라면 등의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으니.. 병원밥을 먹다가 입이 심심하시다면 이쪽도 고민해 보시면 되겠네요 ㅎㅎ
병원 수납하는 곳 바로 옆에 푸드코트 및 카페가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나 봅니다 ㅎㅎ
저기까진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병원서 근무하시거나 환자분들께서는 보고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
이것저것 병원 내 부대시설을 구경하고.. 스마트폰을 만지며 피곤하면 누웠다가.. 간호사님께서 회진 나올 때 먹어야 할 약을 받는다던지 등등 생각 이상으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빠르게 가는 느낌이네요.
저는 교수님께 빠르게 퇴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여 3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한쪽 손이 매우 불편하지만.. 입었던 환자복, 이불, 베개 등을 정리하고 남겨놓은 쓰레기가 있는지 확인 후 훌훌 털고 퇴원하였습니다.
퇴원할 때에는 퇴원수속창구로 가서 비용 결제 및 퇴원수속을 밟고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아! 저같이 전신마취에 필요한 비급여 약품을 사용하였다면 보험 청구 시에 진료비세부내역서를 필요로 할 수 있으니 퇴원 비용 결제할 때 해당 서류를 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각 보험마다 필요서류가 상이하므로 참고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인천 부평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으로 매일매일 많은 환자분들께서 진료받고 회복하러 오는 곳입니다.
만약 다음에 또 입원할 일이 생길 때 반드시 챙겨야겠다고 느낀 거라면(다른 병원에 혹시 입원한다면) 우선 슬리퍼.. 가 없어서 신발을 구겨 신고 병원을 활보했는데.. 이게 좀 찝찝하더라고요 ㅎㅎ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충전기는 심심할 테니 무조건 필수이고 이어 플러그(귀마개) 및 눈가리개를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함께 주무시는 분들 중 코골이가 심한 분도 계셔서 잘 때 좀 힘들었었고.. 혹시 병실에 블라인드가 없다면 낮에 쉬실 때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니 필수로 챙겨가시면 되겠습니다.
세면용품도 꼭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면 되겠습니다.
주삿바늘 맞을 땐 특히 아팠지만.. 그것 빼곤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간호사님들, 의사님 모두 친절하셨고 밥도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푹 쉬다 나왔네요..ㅎㅎ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손을 회복하였지만 제 뒤에 다쳐서 수술하시는 분들께 제 글이 참고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남겨봅니다.
그럼 지금까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입원 및 수술 후기 편의 주복이었고요 !
저는 다음에 맛있는 거 사 오죠 !
링크 1. 가톨릭대학교 인천 성모병원 홈페이지
P. S : 퇴원하면서 간호사님께 입원 후기 포스팅을 해도되는지에 대해 허락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약 중간에 문제되는 항목 및 수정해야할 항목이 있다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먹동여지도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일하는 의료진 여러분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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