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복입니다 !
이번 시간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역 근처에 위치한
코사메(小雨)라는 곳으로 안내하려 하는데요 !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모든 구성들이
소소하게 힐링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일본 스타일의 감성 맛집이라
추천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소소한
힐링을 하러 가보실까요?
코사메(小雨)는 일본어로 가랑비라는 뜻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역에서 도보로 좀 걸어서
골목길 한쪽에 위치한 작은 공간인 카페 코사메
카페 코사메라고 쓰여있는 작은 입간판 위에는
오늘의 당고 라인업이 적혀있네요.
( 당고는 하단에 다시 언급할게요! )
Since 2018. 06.
보통 저는 집에서 구월동으로 갈 때
항상 여기 카페 코사메 앞을 지나치는데
거의 몇 년 동안인지
여기 카페 코사메를 지나칠 때마다
뭔가 어두침침한 느낌의 공간 같기도 하고
카페인지 아니면 특별한 공방인지
좀처럼 구분하기 힘들어
이런 곳이 있다고만 생각하고는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이곳을 자세하게 관찰해보니
카페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갑작스러운 호기심에
여기를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을 먹은 이후 잠시 시간을 보낼 겸
카페 코사메로 들어왔습니다.
카페 코사메의 입구 옆에는
작게 한문으로 영업시간에 대한 안내가 있으며
매일 12:00 ~ 20:00까지 운영하고
매주 목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참고하여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겉에서 봤을 때에는
입구의 어두운 우드톤의 컬러 때문인지
어두침침한 카페의 분위기로만 봤는데
입구 안쪽으로 들어오자
전체적인 화이트톤의 컬러가
어두운 우드톤의 컬러랑 잘 조합된
소소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잘 살린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카페의 스피커에서는
조용하면서 은은한 음악들이
귀에 잔잔하게 울려퍼지며
시끄럽고 치열한 바깥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잠시 다른 판타지 세상에
놀러온 듯한 착각도 받았습니다.
따스하면서도 아늑한 컬러의 조명도
가게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돋보이게 하여
문득 정갈한 느낌의 감성이 돋보입니다.
단색의 컬러들만의 칙칙한 조합 사이에서
곳곳에 식물들을 배치하여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도 받아
이곳 카페를 직접 인테리어 하신 분께서는
공간에 대한 철학이 있으신 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입구 안으로 들어오고
카페 코사메에 대한 풍경을 잠시 살펴보는
찰나의 순간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자연스레 매고 있던 가방을
빈 좌석에다가 내려놓고서는
자연스레 카페의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사장님 : 어서 오세요.
주복 : 네. 안녕하세요.
주복 : ( 침묵과 동시에 잠시 메뉴판을 확인한다. )
주복 : 말차 우유 한잔이랑
당고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장님 : 저.. 실례지만 저희 카페의 운영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데 괜찮으신가요?
( 주복이 방문한 시간은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
주복 : 네. 괜찮습니다.
사장님 : 알겠습니다. 잠시 준비해서
자리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주복 : 감사합니다.
코사메의 메뉴판에서는
대부분 메뉴들이 다른 카페랑 비슷하긴 하지만
앞에 *표시가 된 말차 우유, 당고 등과 같은
메뉴들을 보니 마치 일본 스타일의
카페에 놀러 온 듯한 느낌입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보니
카페 안쪽에 문이 하나 있어 들어가 보니
조그마한 공간이 하나 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깥과 비슷한 화이트톤의 벽과
어두운 목재의 패턴으로 구성된 바닥과
중후하면서 어두운 우드톤의 가구들,
레트로한 감성의 창문까지 더해져
뭔가 다락방 같은 느낌도 들면서도
경성시대, 개화기의 복고풍 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는 덕분인지
연인이랑 같이 소소하게 데이트로
방문할 수 있겠네요.
( 잠시 있는 동안 몇 커플 분께서
들어오셨다 가셨습니다. )
그렇게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바깥을 살피는데. 테라스의 공간도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요.
테라스의 공간도 카페 안쪽과
컨셉이 상당히 비슷하긴 하지만
이쪽 공간이 뭔가
좀 더 레트로한 느낌이 들면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듯합니다.
날씨가 추워질 때엔
어떻게 운영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따스한 햇살과 함께 마당에서
음료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코사메의 테라스도 구경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좌석에 잠시 앉아있다 보니
사장님께서 특이하게 생긴 잔을 들고
저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사장님 : 음료 먼저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위아래로 잘 저어서 드세요.
주복 : 감사합니다.
이번에 주문한 음료 메뉴는 말차 우유로
녹색의 페인트로 그래피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비주얼이었습니다.
( 진짜 페인트는 당연히 아니고요..! )
코사메의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차 우유를 먹었을 때
우유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크리미 한 바디감과
말차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느낌의 조합이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이 말차 우유는
그냥 저어 먹는다는 느낌보다도
유리잔에 붙어있는 말차 크림 같은 것들을
티스푼으로 긁어
우유랑 섞어주는 느낌으로 드시면
더욱더 말차의 풍부한 향을 즐기실 수 있으며
입술에 닿는 부분에 말차 크림 등이
녹아 있는 부분도 놓치지 말고
즐기시는 것도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
*당고 (쌀경단꼬치)
22. 10. 5. 오늘의 당고
- 김당고 ( 간장소스 + 김 )
- 말차당고
지금까지 많은 카페들을 방문해왔지만
카페의 디저트로 쌀경단꼬치가
나오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오늘의 당고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당고의 라인업이 매일마다 바뀌는 것으로 보여
이용하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옆 쪽에 있는 방울토마토로
만든 우메보시가 눈에 띄는데
너무나도 반가웠어요 !
쌀경단은 진짜 오래간만에 맛봐서
참 설레는 순간인데요.
특히 쌀경단에 말차 크림이 올라와 있는 것은
전혀 상상도 못 했는데..
어떤 맛일까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입 딱 먹었을 때
말차 크림의 달콤 쌉싸름한 느낌이
입 안을 걸쭉하게 장식하며
쌀경단 특유의 쫀득함이
즐거운 느낌으로 씹히는데
맛에 대한 설명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니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쌀경단에 붙어있는 검은색 원을 보고
여기 쌀경단에 팥이 들어있는 건가
착각을 했었네요 ㅎㅎ
이쪽의 쌀경단을 구운 포인트도
특유의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쌀경단을 즐기는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김 + 간장소스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김당고
김의 은은한 감칠맛과
간장소스의 달콤한 꿀 같은 맛이
쌀경단과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껴서 먹느라고 혼났네요..
'우메보시'는 일본식 매실 장아찌로써
매실을 소금에 절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방울토마토 우메보시는
이번 당고의 서브로 나온 메뉴인데
개인적으로 예전에 술 한잔 마실 때
안주로 자주 먹었던 메뉴 중 하나로
비주얼만으로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방울토마토, 매실청, 소금 등의
모든 조합들이 적절하게 들어있어
새콤한 감칠맛이 돋보였습니다.
방울토마토 우메보시에 제작법은
카페 코사메의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니 하단의 링크 1. 을
참조하셔서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링크 1. 카페코사메 네이버 블로그 우메보시 제작법
말차 우유와 당고를 조용히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사장님께서
다가오시며 저에게 조그마한
접시를 내밀어 주셨습니다.
주문하지 않은 메뉴이지만
그냥 무화과에 라즈베리 잼을 섞어서
디저트로 만들어 주셨더라고요.
( 이러한 서비스 메뉴는 가게의 상황에 따라
재량껏 나오는 메뉴이니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맛은 닿았는데 닿지 않는 듯한
은은한 과즙이 들어 있는 무화과랑
달콤한 잼의 조합이 은은하게
먹는 재미를 안겨주는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무화과의 껍질까지
입 안으로 쏙쏙 집어넣으며
카페 코사메와의 이별 시간이 문득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카페 코사메에 이렇게 혼자 왔는데
뭔가 푸짐하게도 먹은 것 같네요..
일본 스타일의 말차 음료와 쌀경단꼬치 등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맛들 과 함께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그릇을 싹싹 비우고
마무리하며 사장님께 잘 먹었다고 인사드리며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그렇게 내돈내산 인증도 함께합니다. )
카페 코사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예술회관역
근처에 위치한 일본 스타일의 감성 맛집
심플한 화이트톤과 어두운 우드톤 등이
조합되어 편안하면서도 따스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의 카페 코사메
이곳 카페 코사메에서는 은은하면서
잔잔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며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이곳에서 혼자 가만히 음료를 마시며
분위기에 녹아내리면
마치 내 자신의 내면과 마주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러한 분위기가 기본인 만큼
이곳 카페 코사메에서 드실 때에는
되도록 커다란 소음은 지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조용하면서 소소하게
힐링할 수 있는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일본식 스타일의 메뉴가 함께하는
감성 맛집인 구월동의
카페 코사메를 기억해 주시고
저 주복은 다음 리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 올게요
감사합니다.
- 기타 자료 및 참조 링크 -
링크 2. 카페 코사메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 베이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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